3분고전 - 박재희

至誠無息(지성무식) - 지성은 쉬지 않는 것이다. (중용) - 3분고전, 박재희

리브래리언 2013. 10. 24. 07:10

至誠無息(지성무식) - 지성은 쉬지 않는 것이다. (중용) 

부품 하나라도 성실하게 조이고 마무리하는 근로자들의 성실함에서부터 조직의 리더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기업을 위해 몸 바치는 관리자들의 성실함에 이르기까지 성실함이야 말로 동양적인 가치의 가장 중요한 윤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묵묵히 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무식한 성실이야말로 결국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3분 고전, 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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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후배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요즘 회사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일은 많이 하는 데, 결과는 안보이고, 회사에서 해달라는 건 많고, 한다고 하는데 좋은 소리는 못듣고.." 저도 겪은 적이 있어서 남 얘기 같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들어주다가, 예전에 제가 아는 업계 선배가 해준 말을 그대로 해줬습니다. "니가 꼭 해야하는 일만 하루하루 해나아가라. 다른 요청이야 그 때 그 때 처리하면 되고, 정말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을 차근차근해봐. 그럼 저절로 슬럼프는 지나갈꺼야." 무책임하다 하겠지만, 그냥 이렇게만 말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슬럼프나 무기력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책과 인터넷에 많습니다. 그 수많은 방법들의 마지막은 제시한 그 방법을 실천하라는 것이지요. 어디에도 회피하라거나 내버려두라는 말은 없습니다. 하루하루 꾸준히 해야할 일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업무에 몰입하게도 되고, 일의 가치도 발견하게 되고, 스스로 열정도 생겨나게 됩니다. 그 때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It too shall pass.복


2012년 9월 27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