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al inside

5시에 일어나면 5시에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리브래리언 2014. 1. 16. 07:06

오늘 아침에 까똑을 하나 받았다. "담달 독서토론 선정도서는 '통섭'입니다."

4:49...


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 속담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The early bird gets the worm.)"는 말도 있긴 하지만, 이건 뭐 벌레가 일어나기도 전에 새가 문두드리는 격이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건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애교섞인 투정이다. 이렇게 자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나누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나도 내 생각을 갖고, 조금씩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유유상종 [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바라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소개된 사례에 보면, 아주 깐깐한 통신사 고객을 회유하기 위해 5시간이나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결국은 회원 2명인 통신사 불매 조합에 가입하는 통신사 직원 이야기가 나온다. 그 회원 2명 중 1명은 통신사 직원이고, 다른 1명은 그 고객이란다. 결국 그 고객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준 그 직원에게 감동하여 연체된 금액을 모두 정산해줬다는 후문이다. 


부지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혜롭다 느끼는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면 된다. 물론 완벽하게 모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추기 위해 정말 열심히 친구들과 연습했지만, 우리는 이주노와 양현석이 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우리는 우리만의 그루브와 소울을 갖고 "난 알아요"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나만의 방식이 터득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수준이 되면 바라던 사람과 가까워지고 함께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때, "이룬 것 처럼 행동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말 앞에는 너무 당연해서 빠진 말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여" 라는 말이다. 우리는 되고자 하는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그리고 이룬 것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함께할 동료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