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문화 읽기

영웅을 만드는 것은 철학이 아닌 사랑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마크 웹, 마블, 콜롬비아픽쳐스)

리브래리언 2014. 5. 2. 07:46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현란한 공중기술을 보여주는 화려한 영화. 거기에 이번에는 스피드를 더했다. 
피터 파커가 아찔한 자유낙하와 경쾌하게 뉴욕의 빌딩 숲 사이를 날아다니는 전통적인 오프닝 화면이 나오고 가볍게 사건 하나를 정리한다. 이전보다 "스파이더맨 = 영웅"이라는 처지에 많이 적응한 듯 시종일관 가벼운 농담과 날렵한 몸놀림을 


그 와중에 맥스라는 오스코프사의 전기 관리자를 구해주며 인사를 나누는데, 맥스는 말하자면 스파이더맨빠이다.. 스빠... 그리고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해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는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스파이더 맨에게도 더욱 집착하게 된다. 


오스코프사에서는 전기 관련 이상이 발생하고 그것을 고치던 맥스는 전기가 폭발하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 와중에 유전자 조작 전기뱀장어에게 물리면서 전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몸이 된다. 


얼마 후, 어린 시절 친구이자 오스코프사의 후계자인 해리 오스본이 돌아온다. 해리는 아버지로부터 집안의 병력을 듣게 되고,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버지가 남긴 자료를 보며, 스파이더맨의 피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구하려 한다. 그 일을 위해 피터 파커에게 스파이더맨을 만나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한다.

사실 이 이야기들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웬과 피터의 Love Story 이다. 이것이 전부이다. 


피터파커는 영웅의 역할과 그웬의 애인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계속 방황을 하다 결국 그웬을 선택한다. 


그래도 역시 스파이더맨은 액션이 아닌가? 맥스가 변이한 일렉트로와 싸우는 것은 정말 최근에 나온 액션중에 최고이다. 전기의 속도로 움직이는 일렉트로와의 싸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또 하나, 간간이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의 코스프레이다. 



 


 



영웅으로서 성장해가는 휴먼드라마, 그웬과의 달달한 러브스토리 그리고 더해지는 일렉트로와의 속도감넘치는 액션. 이것이 스파이더맨2에 대한 한 줄 정리가 되겠다. 


오랫만에 들어서 반가웠던 스파이더맨 TV Series 오프닝~!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

The Amazing Spider-Man 2 
7.7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 캠벨 스코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2 분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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