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랜만에 끝을 본 책이다.
소개 받은지는 오래 된 것 같은데, 이 짧은 글을 읽는 데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가르시아 장군은 쿠바 전쟁 (1898) 또는 미국-스페인 전쟁 당시 쿠바 반군의 수장이다. 당시 쿠바는 스페인령이었지만 신흥 강자 미국의 선동에 따라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이 전쟁에서 쿠바와 미국의 공조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었고, 미국 맥킨리 대통령은 성공적인 협력을 위해서라도 가르시아 장군과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 천거된 로완 중위에게 중요한 서신을 전달하는 임무가 부여되고, 로완 중위는 천신만고 끝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전쟁에서 미국과 쿠바는 승리하게 되고, 쿠바는 독립하기에 이른다.
(왼쪽이 가르시아 장군, 출처 위키트리)
책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 사건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로완 중위에게서 얻은 생각을 출판인 엘버트 허버드가 정리한 글이다. 내가 읽은 것은 일본인 수필가가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설명해놓은 책이다.
엘버트 허버드가 로완 중위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태도 때문이다. "자신의 일은 내가 해낸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만날 수 있는 문장이지만, 오늘은 왠지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황적인 이유가 클 것이다.
(출처 구글 검색)
최근에 이직을 하고 난 뒤, 난 평소와 다름없이 남들보다 일찍 나가고, 청소하고, 차분히 업무 준비를 하고, 열심히 일하고, 회사 동료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나는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일은 늘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차피 열심히 할 것이고, 결과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긴장을 덜하고 있었던 점도 있다.
우연히 집어들고 읽었던 이 책은 그런 나의 태도가 옳지 않음을 조용히 짚어주었다.
세 사람이 걸어가면 한 명은 스승이라는 말이 있듯, 넘쳐나는 책 속에서 어느 한 부분은 나에게 스승이 되어준다. 그것이 100년 전에 4,000만명에게 읽힌 소책자라면 더욱 그 울림이 묵직하지 않을까? 내일 부터는 "나의 일을 내가 해내는 영웅"이 되기를 기대하며 잠을 청해본다.
== 본문 중 ==
영웅이란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완수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바로 가르시아 장군에게 편지를 전한 로완처럼 말이다. - 서문 5p
영웅은 사람들을 믿고 사랑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위기를 극복한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을 거둔다. - 59p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납득할 만한 인생을 살고, 타인에게도 훌륭한 삶이었다는 말을 듣는 사람' 이다. - 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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