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는 "데일 카네기 코스(Dale Carnegie Course)"라고 말할 테지만, 오늘은 데일 카네기 코스가 아니다. 바로 "마음챙김" 명상법이다. (사진은 백투더 퓨처에서 주인공의 사진에서 아버지가 사라지는 장면이다.)
"Search Inside Yourself(내면 검색)"는 구글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명상 훈련 과정의 이름이다. 저자 차드 멍 탄은 그 과정이 운영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이 개선되는 효과를 본 참가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이 책을 세상에 내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냥 자기 개발서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교육과정으로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이해가 쉽다.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내면 검색을 위한 첫번째 도구는 명상이다.
저자는 "세계평화"를 자신의 사명과 비전으로 설정한 사람이다. "어떻게 세계평화를 이룩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개개인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면 세계가 평화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에 대한 방법을 찾던 중 명상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그가 명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고요함, 청명함, 행복"이다.
침전물이 가득한 물 항아리를 휘젓는다고 상상해보라. 물은 참 탁해 보인다. 이제 휘젓기를 멈추고 항아리를 가만히 놓아둔다. 곧 고요해지며 얼마 뒤에는 모든 침전물들이 가라앉고 물도 맑아질 것이다. p.62
마음이 맑아지면 초기 상태로 복귀하게 되는데 그 초기 상태가 바로 행복이라는 이야기 였다. 그렇다. 마술 따위는 없다. 단지 마음을 본래의 자연상태로 되돌리는 것 뿐이다. 행복이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허용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다. p.63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생활에서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집중, 또 집중해야 한다. 이 집중을 대화에서 하게 되면 "경청(敬聽)"이 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자기 이해와 통제이다. 여기서 중요하는 것은 감정에 대한 인식이다.
자기 인식의 영역에는 세 가지 감정능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1) 감정인식 : 자신의 감정과 그것의 영향에 대한 인식, 2)정확한 자기 평가 : 자신의 강점과 한계를 아는 것, 3)자신감: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강한 의식 이다. 이런 능력을 키웠을 때, 감정적 반응으로 인한 불상사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감정능력을 키우기 위해 저자는 "몸스캔", "감정스캔"가 같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자신의 내부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SBNRR"이라 불리는 감정스캔 방법은 실생활에서도 사용하기 수월하다. "Stop > Breath > Notice > Reflect > Responde"의 5단계를 거치며 내 안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연습이 되기 때문이다.
이 단계를 한마디로 정리한 것이 다음 문장이다.
"사납게 출렁이는 강물이 보인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그 아물의 영향권을 벗어났음을 의한다는 것이다. p.124"
세번째는 습관이다.
이것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토니 쉐이 세가지 행복을 제시하고 있다.
쾌락(Pleasure) : 성취에 의한 행복. 더강한 쾌락을 얻을 수 있는 다음 기회를 노린다.
열정(Passion) : 자기 성찰과 성취에 "몰입"하는 것이다. 최고의 역량이 최고의 집중과 만나는 지점.
고매한 목적(Higher Purpose) : 내게 의미가 있고 나보다 더 큰 어떤 것의 일부가 되는 것.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것. (p.186)
이런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저자는 1) 공조, 2)상상하기, 3)회복력이라는 세가지 방법을 이용한 동기부여를 연습하도록 제시한다. 즉 습관이 되고, 그것이 유지된다는 것은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든 행복감을 주고, 그러기 위해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 현실의 과업이 아닌 좀 더 미래의 목표에 집중하며, 잘 정돈된 실패와 회복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 저자는 공감과 친절한 마음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공감은 "말에 집중하고, 문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지적하고 감정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일련의 행동들이 친절한 마음에서 비롯될 때"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친절한 마음이다.
친절한 마음으로 지적이고 감정적인 차원에서 상대를 이해하면서도 정중하게 그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어떤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환영할 수 있는 것이 교양 있는 지성의 증거이다." p.222
이런 상태가 되기 위해 제안한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어떤 생각을 마음 속에서 자주 떠올려라." 이를 테면 누군가를 볼 때마다 그 사람의 행복을 기원해보라. (p.227)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를 읽고 난 후, 행복에 대한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행복이 마음의 기본상태이고, 그것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스스로에게 얼마나 사회적 목적만을 추구했는지 깨닫게 했다. 한가지 더 얻은 것은 외적 상황만을 분석할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상태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스스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감정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인식하고 가능하면 원활한 사회적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계속해서 연습했던 것인 SBNRR이다. 내가 나의 감정을 살펴보는 연습, 그래서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는 연습을 지속해 나가야겠다. 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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