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고전 - 박재희

英雄善泣(영웅선읍) 영웅은 울어야할 때 운다. (열하일기) - 3분고전, 박재희

리브래리언 2013. 11. 7. 07:00

英雄善泣(영웅선읍) 영웅은 울어야할 때 운다. (열하일기)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잔치를 위한 사절단을 따라 압록강을 건널 때, 만주벌판을 처음 본 연암은 그 광활함에 "참으로 울기 좋은 장소다! 한 번 이곳에서 실컷 울어보고 싶구나! (好哭場:호곡장) 이란 단어가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울음은 슬퍼서만 우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인 칠정이 극에 이르면 모두 울음이 되어 나오는 것이다." - 3분 고전, 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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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좀 덜하지만, 여전히 남자의 눈물을 약한 모습으로 인식됩니다. 어렸을 때, 일요일 밤 "명화극장"에서 했던 "엄마 울지마세요."라는 백혈병 환자인 아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며 어찌나 울었던지요. 그 와중에도 옆에 있는 누나에 들키지 않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연암 선생의 말처럼 우리의 모든 감정이 극치에 이르면 눈물이 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는 속담처럼 감동을 느껴보고, 감정을 표현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강점과 실력으로 지금까지 질주했다면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상황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점점 사람이 보이고, 다시 자신을 동기부여하는 동력을 얻게 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아는 것, 공감력도 실력입니다.


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오전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