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고전 - 박재희

若烹小鮮(약팽소선) 작은 생선을 굽듯 하라. (도덕경) - 3분 고전, 박재희

리브래리언 2013. 4. 25. 08:10


若烹小鮮(약팽소선) - 작은 생선을 굽듯 하라. (도덕경)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조그만 생선을 구을 때 최악의 방법은 불을 세게 높이고 이리저리 뒤집는 것입니다. 조그만 생선은 스스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을 때 가장 완벽하게 익습니다. 무위(無爲)가 오히려 생선을 제대로 익게 만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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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 "지금 할라고 그랬어요."
어렸을 때, 부모와 자식간에 흔히 하게 되는 대화입니다. 이 순간은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져서, 내가 공부하려고 책상앞에 앉으면 "책상에 앉아만 있지 말고, 공부해."라는 말이 딱 들려옵니다. 그럴 때 대부분의 자녀들은 책을 덥습니다. "네에."라고 순응하는 자녀들은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저런 경우, 자녀가 공부를 잘하게 되면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덕이지."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공부해야할 이유를 찾고, 공부할 수 있는 인성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분위기와 태도를 만들어주면 자녀들은 스스로 공부하게 됩니다. 
하물며 회사라고 다를까요? 아닙니다. 리더의 경험을 통한 방법 제안과 결과 예측은 결국 조직원의 공을 가로채는 것입니다. 조직원들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그러면 회사의 성과를 자신의 성장으로 여기는 팔로워들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