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새벽

멀티본능, 부캐의 진실 - 폴리매스(Polymath, 2020, 와카스아메드, 이주만, 안드로메디만)

리브래리언 2020. 12. 5. 21:57

당신의 능력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폴리매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되돌아가는 것이다. 

 

책은 서문에서 위의 말로 시작한다. 

 

폴리매스(Polymath)란, 사전적 의미로는 ‘박식가’를 뜻한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폴리매스는 좀 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며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닌 사람. 그들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경계를 허물고, 연결을 통해 창의성으로 이끌며, 총체적 사고와 방법론을 사용하여 시대를 이끌어 간다.

 

그래서 이 책의 원문표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체 비율 그림으로 되어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폴리매스적인 사람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출처 amazon.com

폴리매스를 읽고 난 후, 

갖게 된 생각은

역사 속의 전문가를 통해서 우리를 치유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_치유하는_책 #치유의책

 

폴리매스를 정의하는 속성은 크게 다섯가지이다. 

 

#개성 -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 (자기인식)

#호기심 - 경계를 짓지 않고 중단없이 탐구하는 능력

#지식 - 다양한 자질을 배양하고, 연습하고, 최적화 하는 능력

#다재다능 - 여러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넘나드는 능력

#통합 - 서로 무관해 보이는 영역들을 연결하고 종합해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능력

마찬가지로 이들 다섯가지는 능력은 선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폴리매스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의식의 흐름은

다분히 위의 순서를 따르는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함께 진행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같은 후기를 얘기했다. 

 

#내가_폴리매스_같아요 #나는_폴리매스 #폴리매스각성

 

내가 이 책을 치유의 책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 후기에 있다. 

어쩌면 삶의 새로움을 잃어가는 중년이 되어서 

자신의 경험들이 오늘날의 나에게 의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_나름_잘살았구나 

 

폴리매스는 #말콤글래드웰 의 #일만시간의법칙 과 

은연 중에 통하는 면이 있다. 

자신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인생에서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서

우리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찾으면 

그 때, 우리는 스스로 폴리매스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삶의여유

폴리매스가 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삶의 여유가 중요하다. 

이는 시간적인 것, 상황적인 것, 경제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다. 

 

이 말은 폴리매스로 돌아간다는 말과도 통하는데, 

자신이 삶의 여유를 발견하여 돌아보는 날

이미 자신은 폴리매스적인 행위를 한 결과를 만나기 때문이다. 

즉 폴리매스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폴리매스는 되는 것이다. 

이 말은 폴리매스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고, 

이는 피어나지 못한 꽃, 맺지 못한 열매인 것이다. 

 

#다재다능 #N잡러

그렇다면 인생을 얼마나 살아 내어야 폴리매스가 되는가?

그것만은 아니다. 

저자가 다재다능과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여러 직업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 살도록 요구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이미 퇴근 후 다른 직업을 구해서 여러 삶을 경험하고 있다. 

그 직업이 다양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지만, 

자신의 재능과 기능을 잘 발견하거나,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잘 설정했다면 

그 시간들을 충분히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시대는 소득의 부족을 N잡으로 극복하라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완성을 N잡으로 성취하는 것이다. 

 

#자기개발서 

폴리매스는 자기개발서이다. 

결국 폴리매스가 되는 방법은 각자에게 있고 

그것이 달성되면 스스로 알게된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행동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었다.  

얼마 전 감정적인 행동의 결과는 

언제나 옳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폴리매스가 되는 길은 

결국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행동하라. 

어떻게 행동하나? 를 고민하고 계획세우는 것이 아니라 

0에서 1로 넘어가는 변화, 

즉 바로 행동하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는 개성을 파악하고, 

"나는 지금 뭘 할 수 있지?"라는 호기심을 갖고 주위를 살피며, 

"나는 아무것도 안해왔는데.."하는 자신의 능력 없음을 알고, 곱씹고, 취사선택하고

"나는 그건 할 수 있지."하며 능력을 끄집어 내어 

"나는 지금 이걸 하자."하며 0(영)을 끌어모아 1(일, 행동)하는 것이 

폴리매스가 되는 시작이다. 

 

지금도 폴리매스는 넘쳐나지만, 

미래에도 폴리매스는 더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