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al inside

오늘 당신의 사망기사를 써야 한다면...

리브래리언 2012. 11. 16. 00:10

"넌 나중에 뭘 하고 싶어?"
제대 후 이듬해 만났던 여자 친구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 친구는 나에게 뭔가 확실한 것을
기대했다는 것을 무딘 감수성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참으로 진실하기만 했던 나는 마침내는 그녀를 떠나보내게 되었다.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간혹 일상이라는 연못에 일부러 결정적인 질문으로 파장을 일으켜
삶의 긴장감을 유지 시키기도 한다.
그 결정적인 질문이라는 것은 죽음에 관계된 것이다.
"당신이 내일 죽는다면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을 것인가?"
"당신의 묘비명에 뭐라고 적고 싶나요?"
"당신의 유서를 작성해 보세요."
"당신의 사망기사를 적어보세요."

실제로 우리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주어진 시간만큼은 마치 내일 죽는 사람처럼 글들을 작성해
나간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질문 또는 문장으로 마무리 한다.
"이렇게 될까?", "설마 이렇게 되겠어?", "안된다고 해도 기분은 좋다."
보통 이렇게 마무리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정확한 질문과 부정확한 답에 있다.
부정확한 질문이란 지나치게 극단적인 상황이라는 것, '죽음'이란 생을 마감하는 그 이후는 진정 정의되지 않은 우리 의식이
끝나는 지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룰 수 있고 없음을 떠나서 바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바람이 두번째 부정확
한 답에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동경을 통해서 바람을 떠올리고 그려볼 수 있다. 그렇게 답을 하게 되면 가끔 현실
과 지나치게 동 떨어진 답을 얻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저런 질문을 만났을 때, 어떻게 현실로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각자의 바람을 나누고 분야별로 우선순위를 두고, 이뤄질 시기를 정해서 가장 가까운 시일에 이뤄야할
목표를 계획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바람을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 할 일을 정하는 것이다.
인생의 목표는 저축과 같아서 내가 목표 금액과 시기를 정하면 매달 적립해야할 액수가 정해지고, 절약하는 생활로 바뀌는
것 처럼, 시기별 목표를 결정하면 생활을 관리하고, 욕구를 조절하게 시작한다.

당장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결정적인 질문을 당신에게 던져라. 그리고 Yes, No를 결정하라.
Yes란 답을 얻어낸 것에 대해서 자신이 세울 수 있는 구체적인 시기별 목표를 정한다면, 내일, 아니 당장 다음 순간에 대한
기대가 마음에 생겨나는 경험을 할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motive 질문이 답을 바꾼다. - 앤드류 소벨)